영국을 대표하는 남성 흑백 팝스타가 나란히 새 음반을 발표했다.
영화 ‘배트맨 포에버’의 주제곡 ‘키스 프롬 어 로즈’로 유명한 흑인 싱어송라이터 실(오른쪽 사진)은 2년간의 침묵을 깨고 새 앨범 ‘커미트먼트’를 내놓았다.
수퍼모델 하이디 클룸의 남편으로도 익숙한 그는 타이틀곡 ‘유 겟 미’를 시작으로 긴장감 넘치는 피아노와 맑은 기타가 인상적인 ‘이프 아임 애니 클로저’, 거대한 규모의 스트링 섹션과 어쿠스틱 기타가 진한 감동을 전하는 발라드 ‘사일런스’ 등 모두 11곡의 신곡을 이번 음반에 담았다.
실은 “앨범에 수록된 각각의 노래들은 내게 무척 개인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음악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영국의 ‘국민가수’이자 팝 음악계 최고의 엔터테이너로 손꼽히는 로비 윌리엄스도 질세라 베스트 앨범 ‘인 앤 아웃 컨사이어스니스:그레이티스트 힛츠 1990∼2010)을 발매했다.
95년 남성 보컬그룹 테이크 댓을 탈퇴한 이후 선보인 7장의 솔로 앨범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5700만 장이라는 엄청난 판매고를 기록한 윌리엄스는 6곡의 1위곡을 포함해 총 27곡의 UK 싱글 차트 톱10 히트 곡을 발표하며 지금까지 15개의 브릿 어워드를 수상함으로써 역대 최대 수상자로 이름을 올려놓은 세계 최고의 남성 가수이다.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2장의 CD로 구성된 이 음반에는 기존의 많은 히트곡들뿐만 아니라 테이크 댓 시절의 동료 게리 발로우와 함께 작곡하고 부른 ‘셰임’, 영국 싱글 차트 1위를 기록했던 테이크 댓의 히트 싱글 ‘에브리싱 체인지스’가 수록돼 눈길을 모은다. 멤버들과 불화로 재결성 당시 참여하지 않았던 윌리엄스는 올해 안으로 멤버들과 다시 뭉쳐 새 앨범을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