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주택총조사, 인터넷으로 참여하세요.”
2005년에 이어 다음달 인구주택총조사가 우리나라 전역에서 진행된다. 센서스, 국세조사, 국세보사 등의 용어로 세계 각국에서 진행되는 인구주택총조사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인력과 비용이 동원되는 국가사업 중의 하나다. 조사의 결과가 곧 국가의 주요 정책을 수립하고 평가하는 데 기초 자료로 활용되고 정책에 반영돼 살기 좋은 대한민국의 정책을 수립하는 데 밑바탕이 된다.
특히 이번에는 IT 강국인 우리나라의 인터넷 인프라를 통해 인터넷조사도 실시해 눈길을 끈다. 방문 면접조사가 부담스럽다면 인터넷조사를 먼저 클릭하면 된다는 이야기다.
인터넷조사 실시 기간은 22일부터 31일까지. 인구주택총조사 홈페이지(www.census.go.kr)에 접속하면 된다. 배부받은 참여번호를 입력하고 총 50개의 조사 항목에 응답하면 된다.
통계청은 인터넷조사를 올해 인구주택총조사의 전체 참여 비율에서 30%까지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터넷 조사는 응답자의 편의성은 물론이고, 세계 최고의 IT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인터넷 보급률을 이용해 164억원이라는 막대한 조사비용의 절감할 수 있다”며 “특히 목표인 30% 달성 시에는 인터넷조사 참여율 세계 최고라는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은 다음달 1일부터는 인터넷 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가구를 대상으로 방문 면접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모두 11만3000여명의 조사원을 모집해 사이버 교육 및 집합교육 등의 체계적인 교육을 마쳤다. 또 자료처리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자료 입력 방식을ICR(Intelligent Character Recognition) 방식으로 바꾸었다. ICR 방식은 조사표에 기재된 숫자를 스캐너로 인식해 데이터로 변환하는 기술로 자료입력의 효율성과 오류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이와함께 통계청은 친환경을 고려한 그린센서스 개념을 도입해 저탄소 녹색성장 관련 조사항목을 추가하고, 조사원 가방이나 문구용품 등 조사용품을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제품으로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