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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류승범·백진희 “이상형은 안 야해요”

섹스 코미디물 '페스티발'서 어묵장수·여고생 커플 호흡



류승범과 백진희가 평범하면서도 독특한 이성관을 공개했다.

이들은 새 영화 ‘페스티발’에서 모든 일에 무덤덤한 어묵장수와 어묵장수에게 접근하는 당돌한 여고생으로 호흡을 맞췄다.

류승범은 18일 서울 압구정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이 영화의 제작발표회에서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누구나 그렇듯) 섹시함과 귀여움이 공존하는 여성이 좋다”며 “지금 만나고 있는 친구(공효진)가 바로 그렇다”고 답했다.

본격적인 섹스 코미디를 표방한 이 작품에서 연기하기 가장 민망했던 장면으로는 야외에서 성욕을 홀로(?) 해소하는 장면을 꼽았다. “아웃도어에서 혼자(?) 해결하다가 경찰 장배(신하균)에게 들키는 장면이 있었는데 정말 무안했다. ‘이 장면을 꼭 찍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털어놓아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학원비를 벌기 위해 원조교제에 나서는 여고생으로 출연했던 전작 ‘반두비’에 이어 다시 문제 청소년을 연기한 백진희는 “운전할 때 후진하는 남성의 팔뚝에서 진한 매력을 느낀다”고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의 공동 연출로 이름을 알린 이해영 감독이 시나리오와 연출을 겸한 ‘페스티발’은 점잖은 이웃 사촌들의 은밀한 섹스 판타지를 그린 코미디물이다. 류승범과 백진희 외에도 신하균과 엄지원이 권태기를 이겨내기 위해 ‘제복 놀이’에 빠져드는 커플로 나온다. 또 개성파 오달수는 여성의 속옷에 탐닉하는 동네 주민으로 등장해 웃음을 선사한다. 다음달 18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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