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경고등이 켜졌다. 가입자는 빠르게 늘고 있으나 페이지뷰(PV)는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SNS에 가입만 하고 활용하지 않는 유저가 많을 뿐 아니라 모바일 접속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8일 코리안클릭 및 SNS 업계에 따르면 싸이월드 가입자는 2500만 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PV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

싸이월드의 월간 페이지뷰는 올해 1∼5월 100억 회 이상을 꾸준히 기록하다 6월 98억200만 회, 7월 98억9300만 회, 8월 95억7800만 회에 이어 9월에도 감소세를 이어 간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2월 서비스를 시작해 올해 9월 200만 가입자를 돌파한 네이버의 미투데이 역시 마찬가지다.

가입자 증가세와 달리 미투데이 PV는 7월 5476만 회를 정점으로 8월 3979만 회, 9월 2623만 회 등으로 줄었다.

해외 SNS인 트위터의 국내 월간 PV도 7월 1억9428만 회를 정점으로 8월에는 1억5991만 회, 9월에는 1억6512만 회에 그쳤다.

다만 세계 최대 SNS로 국내 가입자가 150만 명을 돌파한 페이스북의 경우 가입자 증가세에 맞춰 PV도 5월 1억4940만 회, 6월 1억6510만 회, 7월 2억6460만 회, 8월 3억660만 회, 9월 3억8420만 회 등으로 몇 달 새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트래픽과 직결되는 유선 PV의 감소세는 광고비 단가 인하 요인으로 작용한다.

모바일 접속이 늘고 있지만 아직 모바일 환경에서는 뚜렷한 수익모델이 정착되지 않아 당장은 SNS 사업자의 수익 감소로 연결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