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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감동이 오기 전에 셔터 누르지 마라

[사진작가 신미식의 렌즈 속 여행]



차가운 바람이 불어와 고개가 돌아갈 정도로 세차게 마른 얼굴을 때렸다. 추위로 어깨가 움츠러들었지만 눈앞에 펼쳐진 풍광에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살아있는 것이라곤 작고 마른 풀이 전부인 이곳에서 플라밍고 무리는 나에겐 충격적인 장면이었다.

아름답다는 말로는 표현하기 벅찬 이 장면을 카메라에 담으며 생애 처음으로 감격에 겨운 눈물을 흘리고야 말았다.

믿기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장면들. 이곳에 서면 사람은 모두가 작아진다. 그리고 한없이 작아진 가슴속에서 터져나오는 행복을 느낄 것이다. 내가 이곳에서 그랬듯이, 이곳을 여행하는 모든 여행자들이 그랬듯이. 감격에 겨워 흘린 눈물들은 새로운 여행자들을 이곳으로 인도할 것이다.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이곳까지 달려온 용기에 스스로 감동할 수 있는 곳. 내 눈물이 불러올 다른 여행자들의 행복한 여정을 축복하고 싶다.

-볼리비아에서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