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하나면 오디오 시스템 완성’.
스마트폰이 음악 감상의 패턴을 변화시키고 있다.
MP3플레이어 기능을 기본 내장한 스마트폰에 전용 스피커만 연결하면 가정에서 훌륭한 오디오시스템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이어폰으로 혼자 음악을 즐기거나 전용 스피커에 연결해 친구나 가족과 함께 들어도 좋을 음향을 연출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 하단의 전용단자를 스피커에 꼽는 도킹스피커가 인기다.
◆유럽선 시장점유율 50%돌파
실제 유럽 오디오시장에선 도킹스피커가 차지하는 시장 점유율이 2007년 25%에서 올해 39%까지 늘었다. 도킹시스템을 갖춘 오디오시스템까지 포함하면 51%나 된다. 2년 뒤에는 69%까지 증가가 예상된다.
이 같은 변화는 스마트폰 보급과 궤적을 같이한다. 미국과 서유럽에서 스마트폰이 대중화하기 시작한 2007년부터 도킹스피커 수요가 커지기 시작해 현재 가구당 보급율이 10(서유럽)∼25%(미국)에 달한다. 국내에서도 아이폰이 출시된 지난해 말부터 도킹스피커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필립스는 최근 아이폰·아이팟 전용 도킹 오디오 8종을 내놨다. 수준 높은 음질에 초점을 맞춘 피델리오 스피커 라인과 세련된 디자인과 시계와 라디오 기능을 더한 클락 오디오 라인으로 나뉜다. 피델리오 라인은 볼륨 버튼만 달아 곡선형의 미니멀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꽂아두면 스마트폰 충전 완료
소니코리아의 아이폰·아이팟 전용스피커인 ‘트릭’은 스킨 커버를 개성에 맞춰 교체할 수 있다. 그래피티·포토 이미지·일러스트·그래픽디자인 등 해외 유명 아티스트의 작품이 그려진 4종류의 스킨 커버를 준다. 재생과 정지, 볼륨 조절이 가능한 리모컨도 제공한다. 로지텍의 충전식 스피커인 ‘S715i’는 한 번 충전으로 8시간 음악감상이 가능해 야외에서도 이용하기 좋다. 8개의 음향 드라이버가 크고 강렬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도킹스피커는 스마트폰을 꽂아두면 자동충전도 돼 ‘간지’ 나는 충전기로도 애용된다. 하지만 시중에 나와 있는 도킹스피커는 현재 아이폰용 제품밖에 없어 다른 스마트폰은 이어폰 잭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