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자격’ 합창곡으로 유명해진 ‘넬라 판타지아’의 주인공 사라 브라이트만이 원조의 감동을 전한다.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그는 26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내한공연한다. 2년 만에 한국을 찾는 그를 e-메일로 미리 만났다.
처음으로 클래식 공연을 열게 된 이유와 소감은.
예전에는 부분적으로 오케스트라를 썼기 때문에 느끼지 못했던 음악의 깊이가 이번 공연에는 더욱 부각될 것이다. 서정적이고 클래식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며 음악이 부각된 공연이 될 것이다.
이번 공연에서 특히 중점을 두는 곡은.
‘팬텀 오브 오페라’나 ‘타임 투 세이 굿바이’ 같은 노래들은 너무나 사랑을 받는 노래기 때문에 이번 공연을 통해 클래식한 면이 가미돼 더욱 더 아름다운 선율로 불려지게 될 것이다.
60인조 오케스트라와 협연 예정인데 국내에 어떤 오케스트라를 택했나.
프라임 필 오케스트라와 함께한다. 안드레아 보첼리 등 저명한 연주자나 단체들과 협연으로 실력 있는 오케스트라라고 들었다. 음악감독이 편곡과 오케스트라 구성에 대해서 계속 소통하고 있다.
지휘는 누가 맡나.
폴 베이트만이다. ‘타임리스’와 ‘심포니’ 등 예전 나의 앨범에서 같이 작업을 많이 했고 클래식과 영화음악계의 큰 인물이다.
‘넬라 판타지아’는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서 인기를 얻었다. ‘넬라 판타지아’에 대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정말인가. 지금 다시 유명해졌다는 사실은 몰랐다. 미국 LA에 살 때 엔리오 모리코네의 음악을 너무 부르고 싶었지만, 주변에서 모두 그가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나는 너무 간절했고 여러차례 ‘노’라는 대답 끝에 기적적으로 ‘예스’를 받아냈다. 이렇게 명곡이 탄생했고, 엔리오 모리코네의 아름다운 음악에 또 다른 생명을 불어넣었다.
공연을 앞두고 한국 관객에게 하고 싶은 말은.
노래를 라이브로 듣기 위해 공연에 오겠지만, 내가 바라는 것은 그 이상이다. 관객들이 아름다운 음악 여행을 하게 되길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