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판 ‘슈퍼스타K’ 출신의 세계적인 성악가 폴 포츠가 새 앨범을 들고 다시 한국을 찾았다.
19일 명동 신세계백화점 문화홀에서 열린 3집 ‘시네마 파라디소’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그는 “매번 음반을 낼 때마다 이번이 마지막이 될까 하는 두려움이 교차한다”며 새 음반을 발표하게 된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은 ‘대부’ ‘러브스토리’ ‘시네마천국’ ‘타이타닉’ 등 포츠가 좋아하는 영화의 주제가 11곡들로 채웠다. 영화음악의 거장 사이먼 프랭클린과 프라하 시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참여했다.
“제가 처음 본 영화가 ‘E.T’였는데 제가 음악을 접하게 된 계기였죠. ‘물랑루즈’ ‘아바타’ ‘타이타닉’ 등을 작업한 할리우드 최고의 영화음악 프로듀서와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죠. 제 음반 중 최고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그는 2007년 영국의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 우승 후 전 세계에서 100회가 넘는 공연 매진과 기록적인 음반 판매고를 올리며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데뷔 전과 크게 달라진 건 없어요. 무엇보다 초심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콘테스트에 들어가기 전에는 가수로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임했는데 그 기회를 통해 성공을 이뤘기 때문에 매일 모든 일에 감사하며 살고 있어요.”
지난해 부산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슈퍼스타K’와도 남다른 인연이 있는 그는 “참가자들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은 연습을 많이 하라는 것이다. 골목길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매 과정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포츠는 이번 내한 기간 동안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을 비롯해 MBC 라디오 ‘이문세의 오늘 아침’ 6주년 기념 공개방송, KBS1 ‘열린음악회’에 출연한다. 또 소년원생을 위한 희망공연, 사인회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