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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연인후 금세 뻥∼차이는 男 자랑보단 속내를 보여줘야

Hey 캣우먼!

저는 외모도 깨나 반반하고 성격도 원만해서 거의 모든 사람과 사이 좋게 지냅니다. 나름대로의 매력은 있는 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저 좋다고 따라다니고 대시한 여자도 여럿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항상 사귀고 난 이후에는 얼마 가지 못해서 “네가 남자로 안 느껴져” 혹은 “친구일 때가, 또는 좋은 선후배일 때가 좋았다”는 말로 이별을 통보받는다는 겁니다. 대체 제 문제는 무엇일까요? 만남이 어느 정도 진행될 때 제가 자신 있는 바이올린, 피아노, 플룻 연주, 혹은 축구하는 모습 등을 보여주면 그들은 제게 반하고 그 후 제가 사귀자는 말을 하는 식이었는데요, 사귀고 난 이후에는 그냥 평소와 똑같이 하거나, 좀 더 인간적인 면을 보여주곤 했는데 그게 문제였을까요? 아니면 제가 뭐든지 잘 받아주고 누구한테나 착하게 대해주니 좀 만만하고 매력이 없게 느껴지는 걸까요?

(구르쿠프)

Hey 구르쿠프!

그녀들이 해준 코멘트가 정확하지 않을까 싶어. 피아노, 플룻, 축구 등은 ‘장기자랑’이었던 것이고 그간에 했던 것은 연애라기보다는 ‘남들 보기 부끄럽지 않은 데이트’가 아니었을까. 반반한 외모와 원만한 성격, 사교적인 성격은 주변의 에브리바디를 위한 장점이지만 두 남녀 사이에서는 금세 익숙해지고 희석되는 자질이거든.

자, 그렇다면 남자와 여자 간에는 뭐가 남느냐. 서로에게 스며드느냐 아니냐의 문제. 깊이 사랑 받고 있다는 충족감, 서로에게 미치고 있는 영향력. 너무 좋아해서 그 사람 앞에서 바보가 되고, 사랑을 더 갈구하다가 망가지고, 어눌해졌다가 격해지기도 하는 요동치는 관계. 어쩌면 당신은 연애할 때 그녀들보다도 스스로를 너무 의식했던 것은 아닐까? ‘내가 이렇게 너한테 잘하고, 난 이렇게 괜찮은데 설마…?’하면 그것이 바로 자의식. 그녀들은 더 당신을 속 깊이 알고 싶어도 자꾸 당신은 ‘평범하고 인간적인 면’을 계속 연기하니 속내가 더 알 수가 없어 지레 포기한 건 아닐까. 자랑할 거리가 많은 거랑 매력은 아무 상관이 없거든.

(캣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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