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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기성용 생존전략은 ‘터프가이’

지난 1월 기성용이 스코틀랜드 무대에 진출할 때만 해도 그의 성공에 대한 전망은 낙관적이었다.

20세의 나이에 A대표팀 주전 자리를 점한 기량, 호주 유학 경험으로 얻은 영어 실력과 서구 생활 방식에 대한 적응 등 좋은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하지만 셀틱 데뷔 후 3개월도 지나지 않아 기성용은 자신이 기대했던 것과는 정반대 상황을 맞았다. 자신을 아끼던 토니 모브레이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뒤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것. 남아공 월드컵에서의 맹활약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반전의 기회는 위기의 순간 다가왔다. 자신을 벤치에 앉힌 경쟁자이자 주장인 스콧 브라운이 발목 부상으로 2달가량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기성용은 브라운의 부상 이후 해밀턴 아카데미컬, 던디 유나이티드전에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그동안 기성용은 자신의 장점인 정확하고 위력 있는 킥을 활용할 수 있는 공격적인 포지션에 기용되지 않는 데 불만을 표시했다. 그러나 레넌 감독은 기성용이 보다 수비적인 역할을 소화해줄 것을 요구했다. 결국 기성용은 자신이 변하는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고 최근 들어 적극적인 수비로 상대의 공격 흐름을 끊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살아남기 위해 터프가이로 변신한 기성용은 오는 24일 최대 라이벌 레인저스와 펼치는 세계적인 더비 매치 올드펌에서 다시 한번 터프한 모습으로 레넌 감독과 셀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기성용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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