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극 ‘대물’의 제작 일선에서 한걸음 물러나 총연출과 대본을 맡을 것으로 당초 알려졌던 오종록 PD가 완전한 도중 하차를 선언했다.

20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오 PD는 “분명히 말하면 총연출이니 대본 전념이니 외압설이니 하는 것들은 사실이 아니다”며 “제작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고 밝혔다.

도중 하차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수개월간 연출과 대본 수정 작업을 겸하다 보니 무리가 와 SBS에 보완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더니 SBS가 연출에서 빠지는 대신 대본에 전념하라고 통보했다”며 “제작사인 이김프로덕션과 오랜 갈등이 있었지만 그 갈등이 무엇인지는 얘기하지 않겠다”고 답해 여운을 남겼다.

앞서 작가에 이어 연출자 교체까지 홍역을 앓고 있는 가운데, SBS 구본근 책임 프로듀서는 “드라마가 방송 중이라 모든 것이 민감한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