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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스타급 추신수 이젠 말조심

‘발 없는 말이 천 리 간다’는 말은 우스갯소리가 아니다.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국경이 없어진 요즘은 더욱 그렇다.

최근 추신수의 이적 희망설이 한국과 미국을 달궜다. 시즌을 마친 그가 국내에 입국하면서 “이기는 팀에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샴페인을 터뜨린 다른 팀 선수들이 부러웠다”라고 한 말이 와전된 해프닝이다. 이 말이 엉뚱하게 “성적 좋은 팀으로 옮기고 싶다”는 표현으로 둔갑해 미국에 퍼졌다.

물론 소속팀 클리블랜드가 추신수를 트레이드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 크리스 안토네티 신임 단장은 곧바로 트레이드설을 부인했고,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마저 아니라며 손사래를 쳤다. 무심코 내뱉은 말이 와전됐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일화였다.

소동은 금방 가라앉았지만 추신수는 비싼 교훈을 얻었다. 이전과 달리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미디어를 통해 세세히 전해진다. 과거에는 자유롭게 할 수 있었던 얘기도 이제는 한 번 걸러야 할 만큼 비중 있는 인물이 됐다. 이적과 같은 민감한 부분은 표현을 자제해야 한다.

클리블랜드는 팀의 간판인 추신수에 대한 한국 내 뉴스를 면밀히 모니터하고 있다. 선수 본인의 진심을 의심하지는 않겠지만 미디어 대처 능력에 아쉬움을 나타낼 개연성은 충분하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진정성마저 의심받을 수 있다. 발 없는 말은 어디든지 다닌다. 요즘 같은 첨단 기술 시대에는 발 없는 말이 둔갑술을 부려 ‘말 주인’도 괴롭힌다.

/OSEN 미국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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