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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근무시간에 알바’ 진화하는 투잡

자투리 시간 모아 하루 3시간씩 돈벌이 본업 지장주지 않고도 年1500만원 ‘짭짤’

직장인 권모(38)씨는 친구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투잡’으로만 연간 1500만원의 부수입을 올리는 덕분이다. 대리운전이나 야간경비 등 몸이 축나는 일을 하는 것도 아니다. 사무실 컴퓨터 앞에 앉아 업무 시간 틈틈이 휴대전화 등으로 들어온 질문에 대한 답변만 올리면 끝. 투잡에 들이는 시간도 하루 3시간 정도에 불과하다. 권씨는 “인터넷 서핑 중 우연히 발견, 재미 삼아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벌이가 괜찮다”고 활짝 웃었다.

직장인들의 투잡이 진화하고 있다. 업무 시간 중에도 짬짬이 할 수 있는 투잡이 등장하면서 퇴근 후 따로 시간을 내야 하는 불편함이 사라졌다. 커피 마시고, 동료와 수다 떠는 시간을 조금만 아끼면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짭짤한 가외수입을 올리는 것이 가능해졌다.

권씨가 하는 ‘문자 Q&A 서비스’가 대표적. SMS 지식검색 서비스인 ‘지식맨(cs.jisikman.com)에 올라오는 질문에 대해 인터넷 검색 등으로 정확한 답을 찾아 등록하면 끝이다. 답변이 채택되면 현금을 적립해준다. 하루 2만여 개의 질문이 꾸준히 접수되기에 숙련자의 경우 하루 3시간에 5만원의 수입을 올리기도 한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인터넷 감시관’도 직장인들이 시간을 쪼개 쏠쏠한 돈벌이를 할 수 있는 아이템. 인터넷 서핑 등을 통해 저작권 침해 사례를 찾아 신고하는 것이 주 업무다. 현재 언론홍보 서비스업체인 오픈프레스 등에서 지원자를 모집하고 있다. 신고 건당 3000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어 본업과 병행하면서도 월 평균 20만∼40만원의 수입이 가능하다.

외근이 많은 직장인을 위한 ‘전문 설문조사원’도 있다. 주로 사전 방문에 동의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기 때문에 업무차 방문하는 지역을 배정받는 것이 요령이다. 건당 평균 8000원 내외를 받을 수 있다.

알바몬(www.albamon.com) 등 아르바이트 사이트에서 검색하면 모집정보를 찾을 수 있다.

좌담회 참가도 직장인들이 도전할 만한 투잡이다. 자동차, 휴대전화, 커피, 가전제품 등 평소 사용하는 제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얘기하면 된다. 길게는 하루 종일 걸리기도 하지만 1시간 정도로 짧게 끝나는 것도 있다. 적게는 4만원에서 많게는 20만원까지 벌 수 있다. 단 선착순 모집이라 경쟁이 치열한 것이 흠이다. ‘리서치 좌담회 설문정보’(club.cyworld.com/khykhy1230) 등에서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직업윤리에 어긋나” 반론도

취업사이트 사람인 김홍식 본부장은 “최근 온라인 설문 참여, 블로그 홍보 등 직장인들이 도전할 만한 투잡 아이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투잡을 시작하기 전 일을 하는 목적, 투자 시간 대비 수입, 진행 방법 등에 대해 명확한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본업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시간을 적절히 배분하는 능력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근무시간 중 투잡을 하는 것은 직업윤리를 거스르는 행위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점심시간 등 업무외 시간을 이용하는 현명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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