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문화>문화종합

도스토옙스키, 연극으로 읽다

19세기 러시아 문학 대표 세 작품 국내 무대에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문호, 표도르 도스토옙스키(1821∼1881)의 작품을 바탕으로 한 연극 3편이 잇따라 가을 무대에 오른다.

‘죄와 벌’ ‘백치와 백지’ 그리고 ‘악령’ 등 시대를 초월해 감동을 전하는 그의 원작을 극화한 세 작품은 올해 한·러 수교 20주년을 맞아 더욱 뜻깊은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카뮈 각색한 ‘악령’ 인사

다음달 8∼10일 예술의전당에서는 ‘악령’이 먼저 인사를 한다. 도스토옙스키의 원작을 프랑스 소설가 알베르 카뮈가 3막 22장짜리 극본으로 각색해 1959년 발표한 것으로 본 공연은 9시간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이다.

극단 ‘피악’의 나진환 대표가 연출을 맡아 원작 줄거리를 그대로 가져오되 공연 시간은 2시간55분으로 압축해 선보인다. 19세기 말 제정 러시아를 배경으로 부조리가 판치는 구세대가 물러나고 미래의 희망을 상징하는 신세대로 이행하는 과정을 서사적으로 그려낸다.

현대적인 감각을 덧입히기 위해 귀족들의 등·퇴장 장면에 패션쇼 런웨이 같은 무대를 설치하고 발레나 현대무용, 마임 같은 움직임 연출도 추가했다. 문의:02)889-3561∼2

◆‘백치와 백지’ 바보문화 대비

서울공장의 임형택 연출과 러시아 연출가 안드레이 셀리바노프가 공동 연출한 연극 ‘백치와 백지’는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백치’를 처음으로 국내 무대에 올리는 작품이다. 공연명에 ‘생바보전’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만큼 소설의 주인공 미슈킨을 등장시킴과 동시에 동네마다 한 명씩은 있는 바보 형 ‘백지’도 등장시켜 한국식과 러시아식으로 조금씩 각색해 두 나라의 바보 문화를 대비시킨다. 다음달 11∼28일까지 원더스페이스 동그라미극장. 문의:02)745-0334

◆에피소드 압축한 ‘죄와 벌’

도스토옙스키에게 ‘위대한 작가’라는 명성을 안겨준 명작 ‘죄와 벌’이 명품극단에 의해 무대에 올려진다. ‘죄와 벌’시리즈의 첫 번째인 이번 작품 ‘죄와 벌-죄를 고백함’은 2006년 모스크바에서 초연된 것으로, 김원석 연출이 소설의 텍스트 중 몇 개의 에피소드만을 선택해 압축함으로써 관객들이 고전에 더욱 흥미를 가지고 몰입할 수 있게 했다.

간결한 무대는 시각적으로 그 의미를 가중화시키고, 충분히 단련된 배우들의 신체연기는 가히 압권이다. 다음달 17∼28일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문의:02)3673-2003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