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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걸그룹 시크릿 사랑했다”

전역배우 조승우 복귀작 '지킬…' 간담회서 너스레



톱스타 조승우가 제대 후 가장 하고 싶은 일로 연애를 꼽았다.

1년10개월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23일 전역한 그는 25일 오후 2시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제대 후 첫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다음달 30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하는 ‘지킬 앤 하이드’로 작품 활동에 복귀하는 그는 이날 수많은 취재진에 둘러싸여 여전한 인기를 입증해 보였다.

이날 그는 제대 후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을 묻는 질문에 “작품 위주로 이야기하고 싶지만 솔직히 말씀드리겠다. 연애가 가장 하고 싶었다”며 “군 생활 중 연애를 할 뻔 했는데 잘 안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뮤지컬과 스크린을 오가며 전성기를 누리던 지난 2008년 군에 입대한 그는 호루라기 연극단에 소속돼 크고 작은 무대에 섰다. 배우의 감을 유지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이었지만 군인으로서 겪는 고충은 여느 군인과 같았다.

그는 “상대적으로 많은 것을 누리며 군 생활을 했지만, 걸 그룹 시크릿이 활동을 접고 ‘매직’이라는 노래가 더 이상 나오지 않을 땐 굉장히 힘들었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어 “군 생활 중 류수영이라는 좋은 친구가 생겼는데, 그 친구와 옥상에 올라가 시크릿 얘기를 하며 힘든 시간을 버텼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걸그룹을 향한 그의 애정 공세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오늘 기사 제목이 걸그룹 천지일 것 같아 걱정이 된다”면서도 “걸그룹들 노래 실력이 아주 뛰어난 것 같다. 그 친구들이 자신의 한계를 깰 수 있는 뮤지컬 작품에 출연한다면 좋을 것 같다”며 향후 걸그룹 출신 배우와의 호흡에 기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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