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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때문에 900억 날린 ‘개미’

상선·중공업 등 상장폐지로 피해 계열사들은 막판 지분 팔아치워

주가 조작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C&그룹이 상장폐지를 통해 5만3000명에 이르는 주주들에게 입힌 피해가 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27일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C&그룹의 상장폐지 3인방인 C&중공업, C&우방, C&상선의 정리매매 직전 거래일의 총 시가총액은 1374억원이었다. 하지만 정리매매에 들어간 뒤 상장폐지 하루 전에는 시총이 C&중공업 36억원, C&우방 43억원, C&상선 4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이 기간 동안 3개 사에서만 1254억원이 허공으로 사라졌다.

2008년 12월 말 기준 소액주주 개인투자자의 보유 주식 비율이 C&중공업 64.03%, C&우방 62.80%, C&상선 81.00%였던 점을 감안하면 개인투자자가 입은 피해액은 917억700만원에 달하는 셈이다.

특히 시가총액이 상대적으로 컸던 C&상선에 개인투자자 지분이 많아 피해액이 컸다. 의견거절로 상장폐지 사유가 밝혀지고 정리매매가 결정되는 순간 거래는 바로 정지되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은 앉아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정리매매가 시작되면 주가는 가격제한 폭 없이 무제한 급락한다.

2008년 말 기준으로 이들 3개사의 개인투자자는 5만3053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업계는 2009년 들어 이들 세 종목이 해외에 매각된다는 소문 등이 돌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이어 간 만큼 주식을 처분한 개인투자자는 많지 않고, 오히려 고수익을 바라고 뒤늦게 뛰어든 개미가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중공업과 상선, 우방 등 퇴출 3인방은 한 때 모두 합쳐 시가총액이 9000억원을 넘을 정도로 뜨거운 종목이었다.

특히 세 회사는 퇴출되기 직전 모두 사상 최고의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리고 주가가 마지막 반짝하던 이 시기에 C&그룹 계열사들은 지분을 매도, 손실을 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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