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드 아이돌’ 2AM이 데뷔 2년3개월 만에 첫 정규앨범을 발표한 벅찬 소감을 전했다.

27일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1집 ‘세인트 어클락’ 쇼 케이스를 열고 신곡을 최초로 공개했다. 리더인 조권은 연습생 시절을 포함해 10년 만에 정규앨범을 손에 쥐게 돼 더욱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아직 실감이 안 나요. 연습생 시절을 보내고 데뷔곡인 ‘이 노래’를 받았을 때를 생각하면 정규앨범은 상상도 할 수 없었어요. 2AM이라는 놀라운 선물을 받은 데 이어 이런 앨범까지 얻어 실감이 안 날 정도로 행복해요.”

데뷔 동기인 2PM이 ‘짐승돌’ 열풍을 일으키며 인기를 한 몸에 받는 사이 앨범도 내지 못하고 소외받기도 했던 이들은 “그동안 가슴 아픈 일, 행복한 일 모두 있었다”며 “싱글과 미니 앨범, 예능, 연기를 하며 네 명 모두 내공이 쌓였다”며 탄탄하게 인기를 다져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미친 듯이’와 ‘전활 받지 않는 너에게’를 더블 타이틀로 내세워 보컬 그룹으로서의 색깔을 확실히 각인시킨다는 목표다.

“데뷔 때부터 비주얼이나 화려한 퍼포먼스는 저희 강점이 아니었어요. 넷 다 보컬 개성이 뚜렷해 뭉치면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 하나로 노래했죠. 그리고 데뷔 때와 굳이 비교한다면 다들 외모도 좀 나아졌고요. 하하.”

소녀시대와 세 번째 같은 시기에 경쟁하게 된 데 대해 조권은 “벌써 들어봤는데 너무나 귀엽고 밝은 노래였고, 제게 또 한번 깝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며 “그래도 요즘 같이 추운 날씨에는 애절하고 슬픈 우리 발라드를 많이 찾아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이번 앨범은 중국·홍콩·싱가포르·필리핀·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태국·대만 등 아시아 8개국에도 동시 발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