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북부의 ‘호수 지방’(Lake District)에는 잉글랜드에서 가장 긴 호수인 윈더미어가 보물처럼 반짝이는데,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에게 천국 같은 곳이죠. 윈더미어를 비롯해 매력적인 보우네스, 앰블사이드 같은 읍내에는 상점과 레스토랑·호텔이 많고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멋진 명소도 풍부합니다. 해안선을 따라 걷거나 고원을 오르는 하이킹을 즐겨도 좋아요. 여객선을 타고 호수를 건너가 그림 같은 호크셰드 마을에서 자갈길과 벽면이 풍화된 오두막도 구경해 보세요.

좀 더 북쪽으로 가면 평화로운 그래스미어와 로열 워터 주변에서 편안하게 산책하고 쉬며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출출하면 시골 펍을 찾아가 맛있는 홈메이드 음식을 맛보세요. 다양한 쇼핑·예술·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켄달의 독특한 뜰과 거리를 둘러보는 것도 즐겁답니다.

컴브리아-레이크 지방은 아름다운 산들과 16개의 빛나는 호수가 빼어난 자연미를 자랑하는 곳이에요. 윌리엄 워즈워드, 베아트릭스 포터 등 많은 작가·시인들의 작품에 영감을 주었습니다. 잉글랜드 최고의 산책로와 등산로를 탐험할 수 있는 곳이죠. 잉글랜드에서 다섯 봉우리만이 900m를 넘는데 모두 컴브리아에 있답니다. 시골 저택을 개조해 뛰어난 호수 전망을 자랑하는 화려한 호텔도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홍은혜(영국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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