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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의 반란’ 어디까지…

시즌 개막 전 텍사스가 월드시리즈에 오를 것이라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선수단 전력이 약한 것은 물론이고, 구단주와 감독마저 구설에 올랐기 때문이다.

6000만 달러도 안 되는 선수단 연봉총액으로 그럴 듯한 팀을 만든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여기에 론 워싱턴 감독은 ‘마약 복용’ 건으로 팀에 평지풍파를 일으켰다. 지난해 쉬쉬 하며 코카인을 복용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것인데, 솔선수범해야 할 감독의 추행은 빅리그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그의 유임은 지분 싸움으로 구단 대주주들이 선수단 문제에 신경 쓸 겨를 없었기 때문이었다.

간판 선수라고는 LA 에인절스에서 버림받은 블라디미르 게레로 정도인 이 팀은 그러나 거짓말처럼 승승장구했다. 리그의 ‘단골 꼴찌’라는 오명을 한꺼번에 씻으려는 듯 승리를 쓸어담았다. 여기에 시즌 중반 영입한 좌완 클리프 리가 ‘사이영급’ 피칭을 펼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었고, 내친김에 뉴욕 양키스라는 ‘거함’마저 저격하며 창단 첫 AL 우승의 감격을 누린 것이다.

텍사스의 이런 변신에 미국 언론은 온갖 수식어로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루저들의 난’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팀’ ‘남부의 거인이 일어서다’는 제목이 연일 미디어를 도배하고 있다.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 샌프란시스코 역시 오랜 침체기를 극복하고 올라온 의외의 복병이다. 1969년 ‘메츠의 기적’에 이은 ‘텍사스의 반란’이 완결편을 장식할 수 있을지 모두가 숨을 죽이고 있다.

/미국 야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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