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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로데오거리 ‘작품’ 공간서 여유를

들쭉날쭉한 건물 사이에 사뿐히 자리 잡은 ‘무이무이’는 마치 잘 꾸며진 리조트 같다. 압구정동 한복판에 수평적 건물로 실내 한가운데에는 커다란 정원이 자리한다.

무이무이는 ‘도심 속 한국적 이미지’를 표방한 카페다. 그렇다고 ‘올드’하진 않다. 세련되고 감각적인 한국의 전통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이무이가 ‘감각적인 한국식’으로 탄생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각 분야 최고의 아티스트들에게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다. 카페에 있는 모든 테이블과 의자는 강원도 내촌목공사의 장인인 이정섭씨가 만들었다. 독특한 유리그릇과 잔은 유리 예술가이자 송희그라스하우스의 오너인 송희씨가 맡았고, 독특한 그림과 필체가 눈길을 끄는 페이퍼 도일리와 메뉴판은 캘리타 앤 컴퍼니가 제작했다. 모든 카페 구성 요소가 ‘작품’이다.

오너가 맡은 분야는 질 좋은 식재료를 고르는 일이다. 죽방멸치, 우리 한우, 밀양얼음골사과식초, 완도 유기농 유자, 지리산 천왕봉에서 캐온 산야초 등을 지방에서 공수해 온다. 김치는 김장철이 되면 오너와 직원들 모두 옹기종기 모여 담근다.

좋은 재료로 만든 디저트와 음식들은 동양과 서양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바삭한 튀김옷 안에 쫀득한 찹쌀떡과 팥이 들어 있는 쌀떡앙꼬춘권, 두툼한 패티와 연근칩이 이색적인 조화를 이루는 무이무이버거, 3년 이상 묵은 된장을 사용한 매콤한 된장비빔밥 등 무이무이만의 재미있고 독창적인 메뉴들을 만나볼 수 있다.

/글·사진 윤희상(여행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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