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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살까 말까 헷갈려!

"바닥찍었다" vs "아직멀었다" 부동산 시장 냉온전선 충돌

결혼 후 6년째 강남에서 전세를 살고 있는 직장인 김모(37)씨는 얼마 전 집주인으로부터 아직 6개월 가량 남은 전세계약금을 3000만원 올려달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리저리 돈을 끌어다대면 융통할 수 있을 것도 같지만, 그는 ‘집값이 바닥을 찍었다’는 소식이 마음에 걸린다. 결국 김씨는 분위기를 파악을 위해 중개업소를 돌아다녀 보기로 했다. 하지만 답은 나오지 않고 있다. 호가를 높여 부르는 집이 있는가 하면, 여전히 급매물도 나와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시장에 냉온 전선이 충돌하며 이상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한쪽에서는 거래가 늘어나며 바닥 탈출의 신호가 감지되는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끝 모를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지표는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쪽이다. 국토해양부가 지난 15일 공개한 9월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7월에서 9월까지 계약이 완료된 아파트 실거래량은 3만3685건으로 전월(3만1007건)에 비해 8.6% 증가했다. 서울과 수도권이 각각 5.5%, 11.5% 증가했고, 특히 강남 3구는 21.7%나 증가했다. 집값 상승의 전조라는 전셋값 동향도 심상치 않다. 온기가 돌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이는 계절적 요인일 뿐 지금은 대세 하락의 초입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거래량은 예년에 비하면 늘었다고 보기 힘든 수준이며, 수도권 외곽에는 여전히 빈집으로 남아 있는 아파트들이 수두룩하다는 것이다.

이렇듯 전문가들조차 극과 극을 달리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택수요자들은 눈치 보기에 여념이 없다. “바닥을 다졌다”와 “아직 멀었다” 중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혼란만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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