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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추위에 긴장된 몸 삼경차에 사르르∼

삼경차(三經茶)는 예로부터 약재로 또는 구황식품으로 사용해 왔던 뽕잎·감잎·은행잎으로 만든 차 이름이다. 이 3가지 약재로 달인 차를 마시면 우리 몸 전신의 기혈을 운행시키고 장부와 사지 관절을 연결해 주는 경락(經絡)에 좋다.

전남 화순군 동복면 가수리 마을에서 30여 년째 삼경차를 만들고 있는 오금자씨는 7∼8월 한여름이 되면 땡볕을 무릅쓰고 산에서 산다. 이는 자생하는 뽕잎과 감잎, 은행잎을 채취하기 위해서다. 태양의 기운을 듬뿍 받은 잎이어야 효능이 최고조로 달하기 때문이다.

피를 맑게 해 당뇨와 고혈압 등의 성인병에 이롭다는 뽕잎과 비타민C가 풍부해 피부 미용은 물론 감기예방도 되는 감잎, 그리고 심장을 튼튼히 하는 것은 물론 오래된 기침에 좋다는 푸른색 은행잎을 따서 잘게 썬 다음 뜨거운 무쇠 솥에 덖고 황토방에 건조시켜 차를 만든다.

“잎들이 충분히 성장한 후에 따야 그 나무의 기운을 최대한 섭취할 수 있지요. 우리 가족은 물론 이웃들도 삼경차를 마시고 건강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염원을 담아 정성을 다해 차를 만듭니다.”

팔팔 끓인 물 1ℓ에 삼경차 5g 정도를 넣고 3분 정도 우려내면 된다. 맑은 갈색의 차빛과 고소하지만 군내가 없는 맛의 삼경차는 여러 번 우려 마셔도 좋다. 식혀서 물처럼 마셔도 좋고 보온병에 넣어 따뜻하게 마셔도 좋다. 특히 히터 때문에 건조한 자동차 실내에서 마시면 입마름이나 목을 보호해 준다. 삼경차 한 잔으로 추위에 긴장된 혈관을 부드럽게 해 주는 것도 겨우살이 준비가 되지 않을까 싶다.

/meorukim@hanmail.net 대전대학교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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