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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진정한 ‘녹색’이란

[박태정의 Green & View]

최근 친환경이나 녹색을 강조하는 제품 절반 이상이 과장되거나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대형마트에서 팔리는 제품 중 절반이 넘는 65.4%가 친환경 관련 용어를 표시하고 있었습니다. 이 중 관련 법령에 따라 인증된 경우는 26.6%에 불과했고요. 왜 그랬을까요. 아마도 좀 더 팔기 위해서겠지요. 물론 친환경 제품을 위해 노력했지만 제도적 미비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현실은 개선되어야 할 겁니다.

어느새 구호로서 외치는 ‘친환경’시대는 저물고 있습니다. 회색에 녹색 분을 칠해 내놓는 정부 정책이나 제품을 꼬집는 ‘그린 워시’라는 용어가 더 이상 낯설지 않을 정도로 친환경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은 냉철해지고 있습니다. 정부나 기업 이미지 좋게 하려 갖다 붙이는 ‘친환경’에는 더 이상 속지 않는다는 얘깁니다.

그래서 ‘리자인’ 제품에 눈이 갑니다. 단순히 제품을 많이 팔기 위해 친환경을 적용한 것이 아니라 자원 재활용 방법을 연구하는 단계에서 아이디어가 샘솟은 경우니까요. 닭부터 잡지 않고 달걀 부화부터 시작한 노력이겠죠. 이제 뼛속까지 친환경 마인드를 갖춘 진정한 기업만이 소비자의 간택을 받을 수 있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리자인 제품 앞에서도 자성은 필요합니다. 친환경이건 아니건 정말로 필요한 소비를 하고 있느냐는 겁니다. 자칫 친환경 제품이 ‘하나 더’ 소비일 수 있어서입니다. 친환경 소비 이전에 정말 필요한 소비인지를 따져봐야 하는 것은 그린 컨슈머의 몫입니다.

한 발 더 나아가 검증된 친환경에도 녹색 감시견의 시선을 거두지 않을 때 세상은 ‘녹색세탁’이 아니라 제대로 된 녹색으로 물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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