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은 투자의 3요소 즉 수익성, 안정성, 유동성(환금성)을 고루 갖춘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은행 예금보다 높은 수익성이 기대되며, 주식에 비해서는 안정성을 갖춘 투자대상이면서 유통시장의 발달에 따라 유동성도 겸비하고 있다.
하지만 주식과 달리 채권은 시세차익보다는 이자소득이 투자수익의 기본이 되며 특히 채권유통시장에 직접 참여하기가 쉽지 않은 일반인의 경우 이자소득을 중심으로 채권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채권에 투자할 때는 여러 종류의 위험도 수반된다. 다양한 위험 중에서 금리변동위험, 채무불이행위험, 유동성위험 등이 일반인이 채권 투자 시 고려해야 할 대표적인 위험이라 할 수 있다.
금리변동위험은 채권이 발행되어 시장에서 거래될 때 시장금리 변동에 따라 채권가격이 변동함으로써 발생하는 위험이다. 금리와 채권가격은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는데,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가격은 하락하고, 반대로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가격은 상승하게 된다.
예컨대 어느 채권의 이자율이 4%인데 시장금리가 올라 5%가 된다면 그 채권은 가격이 떨어질 수 밖에 없고, 반대로 시장금리가 3%로 하락한다면 채권값은 뛰게 된 것이다. 즉 금리가 상승하면 투자한 채권의 가격이 하락하게 되므로 손실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채무불이행위험은 채권발행자가 원리금을 정해진 시점에 지급하지 못하게 될 때 발생하는 위험이다. 국공채에 투자할 때는 고려할 필요가 없지만 고수익을 목적으로 안정성이 떨어지는 회사채(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에 투자할 경우 발생 가능성이 높은 위험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유동성 위험은 투자한 채권을 만기 이전에 시장 매각을 통해 투자금액을 회수하고자 할 때, 원하는 시점에 시장에서 형성되고 있는 가격으로 현금화하지 못하게 될 경우 발생하는 위험이다. 유동성은 통상 투자자산의 안정성과 관련이 되는데 국공채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떨어지는(고수익이 기대되는) 회사채의 유동성이 낮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만기까지 보유할 목적으로 채권에 투자하는 경우에는 유동성 위험은 고려할 필요가 없다고 할 수 있다.
이렇듯 일반인이 채권을 직접 투자할 때는 자본이득보다는 이자수익을 중심으로 투자하고, 채무불이행 위험을 고려해 적정수익을 목표로 안정성이 담보되는 채권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도움말=양광규 한화투자신탁운용 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