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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골프장 낚은 ‘임창정’

'불량남녀' 주연 이름 듣고 촬영장소로 대여 허락해



코믹 혈투극 ‘불량남녀’의 주연을 맡은 배우 임창정이 연기, 촬영장 섭외, 선행 1인 3역을 해냈다.

자신의 이름값으로 제작진의 문제를 해결했다. 촬영에 적합한 장소를 찾지 못했던 제작진은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원투쓰리 골프클럽을 가까스로 섭외했지만 20년간 아무에게도 대여한 적이 없다는 골프장 측의 반대로 곤란을 겪었다.

그러나 골프장 측은 주연배우가 임창정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을 돌렸다. 골프에 남다른 애정이 있고, 아내가 프로골퍼라는 사실 때문이었다. 임창정은 골프장 측의 요구대로 대여료 대신 덕양장학회에 자신과 제작사의 이름으로 장학금을 기부했다.

골프장 촬영 장면은 임창정이 연기한 강력계 형사 방극현이 범인과 격투를 벌이며 캐릭터를 설명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촬영 당일에는 하루 종일 내리던 비가 촬영 1시간 전에 극적으로 그치는 등 날씨까지 도움을 줬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4일 개봉.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