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디자인 경력 6년 차의 직장인입니다. 서울에 있던 회사가 새로 사옥을 지으면서 한 달 전에 수도권으로 이전했습니다. 이로 인해 출퇴근에만 무려 3시간이나 소요됩니다. 출퇴근 시간이 길다 보니 피로가 금방 쌓이고 업무 효율도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자가용을 구입하자니 유지비가 너무 많이 들 것 같고, 회사 근처로 이사하는 것도 녹록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회사를 옮겨야 할지 심각히 고민중입니다.
/ 한선웅(35)
A.‘출퇴근 스트레스’는 업무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업무 효율성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직장인들에게도 부담이 되지만 기업에서도 출퇴근 시간이 업무에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대부분 신경 쓰고 있습니다.
실제로 취업포털 커리어가 기업의 채용담당자 568명을 대상으로 질문한 결과 88.7%가 ‘채용 시 지원자의 출퇴근 거리를 관심 있게 본다’고 답했습니다.
그 이유로는 ‘원거리일 경우 잦은 지각 우려’와 ‘야근 및 주말근무 등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를 주로 꼽았습니다. 또 채용담당자들이 뽑은 ‘이상적인 출퇴근 시간’은 평균 45분으로 ‘30분에서 1시간 이내’가 가장 적당하다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직장의 이전으로 인한 출퇴근 스트레스라면 집을 이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신중하게 직장생활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출퇴근 시간에 대한 부담감 외에 연봉이나 직무, 상사와 동료관계 등을 고려해 자신의 우선순위를 정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계속 근무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면 출퇴근하는 시간을 취미생활이나 자기계발을 하는 시간으로 활용해보길 권합니다. 평소에 읽고 싶은 책을 읽거나 영어회화 동영상을 보는 등 출퇴근 시간에 할 수 있는 것을 하나 만든다면 스트레스도 줄어들고 훨씬 가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