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 도전정신, 열정, 주인의식….
주요 기업들이 내세우는 인재상이다. 이런 조건을 모두 갖춘다면 금상첨화이겠지만 웬만한 구직자라면 불가능한 것이 현실. 인재상도 맞춤형 준비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취업포털 커리어 노은희 컨설턴트는 “인재상을 중시하는 기업 채용 추세에 맞춰 구직자들은 입사지원을 하기 전에 지원 기업에 대한 인재상과 경영마인드 등을 미리 파악한 뒤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을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삼성그룹=고 이병철 회장 때부터 내려온 철학으로 변화를 좋아하고 도전하기를 꺼리지 않는 정신을 지닌 인재를 강조한다. 즉 ‘창조적인 인재’, ‘도전적인 인재’를 제일로 친다. 긍정적인 사고와 자신감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삼성에 도전해볼 만하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자동차가 완성되기 위해서는 2만여 개의 부품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하는 것처럼 ‘창의’, ‘도전, ‘열정’과 ‘협력정신’으로 무장한 인재를 찾고 있다. 연구원과 생산자, 디자이너 등이 모여 주어진 목표일정에 맞춰 정확하게 일을 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인재들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LG그룹=LG는 계열사별로 다른 인재상을 추구하고 있지만 그룹 차원의 인재상은 ‘인화’, ‘창의’, ‘자율’을 꼽을 수 있다. ‘인화’를 추구하는 전통적인 그룹 인재상에 더해, 2018년까지의 인사 열쇳말인 ‘창의’와 ‘자율’에 바탕한 미래 인재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LG그룹은 올해부터 인성검사를 그룹 차원으로 확대·실시하고 있다. 그간 계열사별로 진행하던 인성검사를 통합해 그룹이 자체 개발한 시험으로 대체함으로써 그룹 인재상에 적합한 인물을 가리고 있다.
◆SK그룹=SK그룹의 인재상은 ‘패기’로 요약할 수 있다. 여기서 SK그룹이 말하는 패기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를 꿈꾸며 일과 싸워서 이기는 것을 말한다. 적극적인 사고와 진취적인 행동, 야무진 일처리로 정리되는 SK 인재상은 글로벌 시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포스코그룹=‘글로벌 인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외국어와 글로벌 마인드 등 세계 어디서도 거리낌 없이 활약할 수 있는 글로벌 역량은 기본을 강조한다. 또 자신과 다른 생각들을 존중해 줄 수 있는 ‘열린 사고’, ‘창조력’을 가진 인재를 선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