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정치>정치일반

‘슬픈 이별’ 눈물 바다

"언니, 오래오래 살아. 그래야 또 만나지"



상봉 행사 사흘째이자 마지막 날인 1일 오전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1층 대연회장에 작별인사를 하기 위해 다시 만난 남북의 이산가족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이번 상봉 가족 가운데 남북한을 통틀어 최고령인 남측의 김례정(96)씨는 “이제 다시 못 볼 텐데 어떻게 해…”라며 애통해하다 기력이 떨어져 의료진의 진찰을 받았고, 북측 딸 우정혜(71)씨도 “건강하세요”라는 인사와 함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큰절을 올리며 울먹였다. 남측 오빠 우영식씨도 “잘살고 있다가 통일이 되면 다시 만나자”며 눈물을 훔쳤고, 북측 이산가족이 탄 버스가 면회소를 떠날 때 우씨 가족은 어머니를 들어 올려 창문으로 모녀가 한 번 더 손을 맞잡기도 했다.

북측의 아버지 고윤섭(81)씨를 만나러 미국에서 온 아들 배일(62)씨는 큰절을 올리다 일어나지 못한 채 통곡했고,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 고윤섭씨는 가족에게 업혀 상봉장을 나갔다.

북측의 전순식(79)씨는 치매를 앓고 있으면서도 잠시나마 자신을 알아본 남측 언니 순심(84)씨에게 “언니, 오래오래 살아. 그래야 또 만나지”라며 건강을 빌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