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한국형 원전을 도입하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요청에 따라 특전부대 130여 명을 국회 동의를 받아 연말까지 파병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UAE 측은 자국의 특수전부대를 세계적 수준의 부대로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군 최정예 부대인 특전부대 파견 및 긴밀한 훈련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원전수주 과정에서 UAE가 한국군 파병 등 다양한 형식의 군사협력을 요청했다”며 “다양한 지역에서의 특전부대 임무수행 능력 향상과 국익창출 등을 고려해 파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파견부대의 임무는 UAE군 특수전 부대에 대한 교육훈련 지원, 연합훈련 및 연습, 유사시 우리 국민 보호 등이다. 주둔기간은 올해 1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2년간이며 병력은 4∼6개월 주기로 교대된다.

이번 부대 파견지는 전투위험이 없고 안전한 비분쟁지역으로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국익을 창출하는데 기여하는 새로운 개념의 부대파견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천안함 지휘관 처벌 안해”

한편, 군 당국은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입건한 최원일 전 함장과 김동식 전 2함대 사령관, 박정화 전 해군작전사령관, 황중선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등 4명에 대해 기소유예 혹은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