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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샌프란시스코는 지금 축제중

‘이변과 반전’이 시종일관 계속된 올해 메이저리그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연고지를 뉴욕에 둔 1954년 이후 무려 56년 만이니 이 팀의 감격이 어느 정도일지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자이언츠는 뉴욕 시절 별명 그대로 ‘거인’의 인상이 강했던 팀이다. 동향의 양키스, 브루클린 다저스와 경쟁하며 ‘뉴욕 야구 3국지’를 이끈 전설적인 구단이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이 팀을 ‘롤모델’ 삼아 프로야구단을 창단할 정도였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로고, 유니폼 디자인, 색상은 모두 뉴욕 자이언츠 것을 그대로 베낀 것이다.

그러나 위세 등등했던 이 팀은 캘리포니아로 연고지를 옮긴 뒤 오랜 침체기에 빠졌다. 오랜 기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채 뉴욕 시절의 영화만 곱씹는 2류 팀 이미지에 허덕였다. 함께 뉴욕에서 옮겨 간 남부 캘리포니아의 다저스가 승승장구한 것과 대조적이다.

심지어 ‘옆동네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비교해봐도 나을 게 없었다. 배리 본즈라는 걸출한 스타 플레이어의 존재와 홈팬들의 열렬한 성원이 안타까울 정도였다. 설상가상으로 본즈가 스테로이드 파문에 휘말리면서부터는 구단 이미지마저 크게 추락했다.

그래서 샌프란시스코의 우승은 더 극적이다. 팀의 ‘새 간판’ 팀 린스컴은 꾸준한 역투로 팀을 이끌었고, 고비마다 적시타와 큰 것을 터뜨린 타선의 힘은 우승의 원동력이다. 3년 전 꼴찌였던 팀을 다독여 최고의 성과를 낸 브루스 보치 감독의 존재감 또한 묵직했다. 예상 외의 기쁨에 취해서일까. ‘히피와 IT의 도시’ 샌프란시스코는 축제 분위기가 한창이다.

/미국 야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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