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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작품·사람의 ‘소통’ 카페

연희동은 가끔 자장면을 먹으러 가는 동네였다. 연희동프로젝트를 알기 전까지 말이다. 조용한 주택가 한가운데에 자리한 연희동프로젝트는 실력있는 우리나라 작가들을 어떻게 해외에 효율적으로 알릴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된 갤러리다. 그야말로 ‘화이트 큐브’를 연상시키는 매끈한 하얀색 건물은 비슷비슷한 건물이 늘어선 주택가에서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각도에 따라 달리 보이는 생김새가 마치 렌티큘러 작품을 떠오르게 해 흥미롭다.

언제부터인가 연희동에는 크고 작은 갤러리들이 생겨났다. 그와 더불어 갤러리 방문 후 커피 한 잔 마시며 작품의 여운을 음미할 수 있는 근사한 카페들도 속속 들어서 감성 충만한 골목길로 재탄생한 것이다.

연희동 골목의 ‘카페 129-11’은 연희동프로젝트에서 운영하는 공간이다. 작품과 사람이 어떻게 하면 서로 잘 소통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출발한 카페랄까. 천장 빼곡히 삼나무 조각이 매달려 있는 따뜻한 분위기의 공간이다. 벽에는 연희동프로젝트에 걸려 있던 작품 몇 점이 전시되어 있고 책장에는 각종 도록과 책이 비치되어 있다. 갤러리와 도서관을 겸한 ‘하이브리드형 카페’인 셈이다.

일본 코노(KONO) 드립 스타일로 추출한 핸드드립 커피와 아이스 에스프레소 블렌드 등 커피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 만한 것들을 중심으로 유기농 통밀가루를 사용해 만든 디저트와 직접 만든 핸드메이드 사이드메뉴까지. 까다로운 식성을 가진 손님들마저 만족시킬 만한 아이템들을 두루 선보인다.

/글·사진 윤희상(여행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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