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에서 온 2만7000여개의 등이 서울의 밤을 밝힌다

서울시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전후한 5∼14일 청계천 일대에서 ‘2010 서울 세계등축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2회째인 이번 행사에는 G20을 포함한 24개국 29개 지역의 등 2만7000여개가 전시될 예정이다.

외국에서는 일본의 ‘시바라크 네부타’와 ‘다치네푸타’, 중국의 ‘이룡상투’와 ‘변검가면’, 필리핀의 ‘자이언트랜턴’, 뉴질랜드의 ‘헤이티키’ 등이 초청됐다.

국내에서는 충북도의 ‘직지심경등’, 전주시의 ‘한옥마을등’ 등 지방자치단체가 제작한 등과 신진작가들의 발광다이오드(LED)등이 소개된다.

특히 청계광장과 모전교 사이에는 G20 정상회의 참가국 국기와 2000개의 작은 등으로 꾸며진 가로 15m, 세로 3m의 대형 ‘G20 성공기원등’이 설치된다.

서울시는 국내외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소망등 만들기’, ‘유등 띄우기’ 등 참여 프로그램과 함께 강령탈춤, 봉산탈춤 등 전통공연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