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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스크린, 날씨보다 으스스

'렛미인' 등 공포 스릴러물 핼러윈·수능 맞춰 개봉 붐



핏빛으로 물든 공포 스릴러물들이 이달과 다음달 초 한꺼번에 개봉을 기다리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8일 개봉되는 ‘렛미인’과 ‘쏘우 3D’는 낭자한 선혈로 보는 이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전망이다.

먼저 스웨덴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렛미인’은 소녀 뱀파이어와 ‘왕따’ 소년의 가슴 시린 사랑을 그린 공포 로맨스물이다. 인간의 피를 먹어야지만 살아갈 수 있는 흡혈귀와 그를 사랑하면서도 다가올 운명에 몸서리치는 사내아이의 운명적인 만남을 다루고 있는데, 결말부의 사지 절단과 같은 충격적인 장면이 공포심을 불러일으킨다.

신종 장르인 ‘고문 포르노’의 대명사로 잘 알려진 ‘쏘우 3D’는 살인의 갖가지 쾌감을 제공함으로써 기묘한 카타르시스를 안겨준다. 전편에서 이미 죽은 직쏘(토빈 벨)의 무시무시한 덫이 이번에도 가공할 만한 위력을 자랑한다. 특히 3D로 담아낸 살인 장면은 보기에도 끔찍할 정도로 현실감을 불러일으키면서 더 이상의 후속편이 나와주지 않기만을 바라게 한다.

다음달 초에는 귀신 쫓기를 스크린에 담은 ‘라스트 엑소시즘’과 평범한 회사원의 주변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사건을 추적하는 김태우 주연의 ‘여의도’ 등이 공개된다.

이처럼 표현 수위의 한계를 넘나드는 공포 스릴러물들이 비슷한 시기에 차례로 관객들과 만나는 이유는 시기적인 영향 때문이다. 블록버스터들이 다음달 겨울방학 성수기를 앞두고 개봉을 잠시 미루고 있는 상황에서 막대한 홍보비를 들이지 않고도 관객들을 불러모을 만한 콘텐츠로 공포 스릴러물 이상 가는 장르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핼러윈과 11월에 주로 치러지는 대입수학능력고사도 한몫 거들고 있다. 핼러윈에 맞춰 공포물들이 주로 개봉되는 미국 현지의 분위기를 따라갈 수밖에 없는 데다,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의 헛헛한 마음을 달래는 데 놀이공원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자극적이면서도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공포 스릴러물들이 제격으로 평가받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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