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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신뢰가 경제동력이다”

세계적 경영 컨설턴트 스티븐 코비



“일곱 살 때 아버지는 내게 잔디밭 관리를 맡기며 ‘1주일에 한 번씩 체크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전 무더운 여름이라는 핑계를 대며 물을 제대로 주지 않았죠. 아무 말 없이 지켜봐 주시던 아버지는 1주일 후 누렇게 변한 잔디를 바라보며 무엇을 도와줬으면 좋을지 물었죠. 나는 울음을 터뜨리며 쓰레기를 치워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아버지는 쓰레기를 같이 치우자고 제안했고 그날 이후로 잔디를 깨끗하게 관리했습니다.”

세계적인 경영컨설턴트 스티븐MR 코비(48) 박사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저자이자 아버지인 스티븐 R 코비와의 추억을 이렇게 떠올렸다.

이 경험을 통해 아버지에게 신뢰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설명이다. 또 이때 배운 교훈을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회사인 코비 링크 월드와이드에 적용해 취임 3년 만에 매출 200%, 수익 1200% 달성이라는 놀라운 경영 수완을 발휘했다.

사회적 덕목으로 알려진 신뢰는 경제적 동력이자 이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입니다.

신뢰가 낮을 경우 업무속도가 떨어지고 비용은 높아지는 반면, 신뢰가 높으면 업무속도가 빨라지고 비용은 낮아지게 되죠.

한 연구소의 조사 결과 신뢰가 높은 사회는 그렇지않은 사회보다 효율성이 186%나 높은 것으로 나타날 정도입니다.

신뢰가 낮은 사회는 '신뢰세금'을 물어야하고 신뢰가 높은 사회는 '신뢰배당'을 받기 때문이라고 분석한 코비 박사는 9,11테러 직후 미국내 항공여행에 대한 신뢰는 땅에 떨어졌고 그 결과 검색 시간은 이전보다 4, 5배 길어졌다는 사실을 예로 들었다.

보안 및 검색이라는 불필요한 '신뢰세금'을 물어야 했다는 이야기다. 반면 맥레인 유통을 인수한버크셔 해서웨이는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일을 추진해 단 한 번의 미팅과 악수로 협상을 마무리했다.

6개월 이상의 시간과 수백만 달러의실사비용 절약이라는 '신뢰배당'을 받은 셈이다.

그는 이 같은 연구결과를 최근 출간한 '신뢰의 속도'에 담아냈다.

신뢰는 학습이 불가능하다는 통념과는 달리 배울 수 있는 기술입니다. '신뢰 교육의 출발점으로 가정이 주목받는 이유죠.

부모가 자녀의 말을 들어주고 존중해주고 약속과 원칙을 잘 지키고 책임있게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자녀에게 신뢰는 저절로 쌓이게 됩니다. 바로 제 아버지처럼 말입니다.

지난 2일 서울에서 열린 2010 글로벌 리더십 페스티벌 강연차 한국에 처음 온 코비 박사는 방문계기도 신뢰라는 말로 풀어냈다.

딸이 몇 년 전 한국에서 여름을보냈는데 한국인은 너무나 따뜻하고 유능한 사람들이다.

꼭 가보셔야한다고 권하더군요 딸의 말을 믿기때문에 이번 강연 초청을 은근히 기대했죠 게다가 세계적인 신뢰추락을 극복할 수 있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방문하게 돼 매우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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