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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강원랜드 뺨친 ‘강남랜드’

오피스텔·아파트에 도박장 '술' 잠자리까지 제공

조직폭력배 출신이 서울 도심 한복판 고급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에서 경비를 받으며 도박장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8일 강남 지역의 오피스텔 등에서 도박장을 운영한 원모(35)씨와 최모(37)씨 등 6명을 관광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홍모(39)씨 등 2명에 대해서는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범행을 도운 호객꾼(속칭 롤링업자)과 도박장 딜러, 접대 직원 등 18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원씨 등은 지난 7∼8월 서초동 오피스텔과 역삼동 빌라, 삼성동 고급 아파트 펜트하우스 등 강남 3곳에서 카드 노름의 일종인 바카라 게임장을 열어 최근까지 약 14억8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경찰이 동태를 감시하는 폭력조직에서 탈퇴했거나 소규모 폭력조직 출신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이 강원랜드 고객 등에게 접근해 “서울 도심에서 편하게 노름할 수 있다”고 꾀어 도박장 출입을 유도했다고 밝혔다.

또 고급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경비가 철저해 단속 위험성이 적다며 손님을 안심시키고 접대원을 시켜 식사와 술, 잠자리까지 제공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원씨 등은 손님한테서 고액의 환전 수수료를 뜯고 대부업체의 빚을 쓰도록 유인했다. 이렇게 챙긴 수익은 자신들과 연루된 폭력조직의 운영비 등에 썼다고 경찰이 전했다.

도박장의 주요 고객은 가정주부와 고교 교사, 보험설계사 등 평범한 시민으로 강원랜드 등 합법 카지노에서 노름에 빠져 불법 업소까지 출입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상습 도박 혐의가 확인된 주부 서모(59)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29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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