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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위기를 기회로’ 박지성이 사는법

박지성(사진)은 이전의 한국 축구에 없었던 새로운 모델의 영웅이다. 화려한 기술, 탁월한 골 감각은 없지만 헌신과 활동량, 공간 창출에 대한 재능으로 대표팀의 에이스가 됐다.

소위 말하는 명문대와 K-리그로부터 철저한 외면을 받았지만 밑바닥부터 시작한 해외 생활을 통해 최고의 유럽파로 성장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 그의 꺾이지 않는 의지는 박지성이 축구판을 헤쳐나가는 최고의 무기다.

지난 6일 열린 울버햄프턴과의 리그 11라운드는 그런 박지성의 축구 인생을 집약해 보여준 90분 드라마였다.

월드컵으로 인한 피로와 잔부상으로 부진이 반복된 시즌 초반, 박지성에겐 다시 위기의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었다. 이어 10월 초 대표팀 평가전을 위해 귀국했다가 무릎 부상을 입으며 사태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주전들의 부상으로 가뜩이나 선수 가용 폭이 좁아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을 완전히 외면할 것이라는 예상이 쏟아졌다.

하지만 1주일의 치료와 휴식 후 그라운드로 돌아온 박지성은 강한 집중력과 날카로운 공격을 뿜어냈다. 웨인 루니, 라이언 긱스, 루이스 나니 등 팀 공격의 중추가 차례로 빠지며 무승부를 반복하던 맨유는 박지성의 합류를 전후해 리그와 칼링컵에서 4연승을 거뒀다.

첼시의 독주를 먼발치에서 쳐다봤던 맨유는 주전들의 대거 공백이라는 위기에도 첼시가 리버풀에 일격을 맞으며 오히려 격차를 좁혔다. 박지성은 자신의 위기뿐만 아니라 팀의 위기마저 기회로 돌린 것이다. 이것이 맨유라는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6년간 버티는 박지성의 저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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