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보금자리주택 대상지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됐던 광명·시흥과 성남 고등이 제외되면서 대신 하남 감일지구가 주목된다.
하남 감일지구는 입지 여건과 선호도 면에서 성남 고등지구에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다. 위례신도시와 1km 거리에 있고 서울 외곽순환도로, 지하철 5호선 마천역 등 교통환경이 좋은 편이다.
분양가는 3.3㎡당 990만∼1050만원으로 하남시 평균 시세와 비교하면 95% 선이지만 위례신도시(1190만∼1280만원)와 강남 세곡지구(1150만원) 보금자리주택보다는 싼 편이어서 경쟁률이 높을 전망이다. 청약저축 900만∼1000만원 가입자면 당첨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 서남부에 위치한 항동지구도 눈길을 끈다. 항동지구는 구로구, 영등포구 등 서부지역 근무자들이 관심을 둘 만하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평균 1119만원)의 87% 선으로 싸지 않아 청약저축 불입액이 적은 사람도 당첨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인천 구월지구는 서울에서 거리가 멀고 분양가도 850만∼860만원으로 주변 시세(922만원)와 큰 차이가 없는 만큼 인근에 거주하는 실수요자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
부동산114 김규정 본부장은 “청약저축 가입 기간이 길고 불입액이 1000만원 안팎인 사람은 하남 감일지구를 우선적으로 노려볼 만하다”며 “높은 시세차익은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실거주 목적 비중이 크다면 도전해 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특별분양·임대주택 공략도
실거주자는 지역우선공급 제도를 활용해야 한다. 50%가 우선공급된다. 지구별로 해당 지역에 6개월∼1년 이상 거주해야 청약 자격이 주어지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청약저축 가입 기간이 짧고 불입액이 적은 사람은 생애최초, 신혼부부, 노부모 등 특별공급을 활용해 볼 만하다. 당첨 확률을 높이고 싶거나 목돈이 없다면 분양보다 공급물량이 많은 10년 임대와 분납 임대를 노려보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