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가입자 10명 중 1명꼴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으며 1인당 스마트폰 데이터 사용량은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공개된 이동통신 3사의 3분기 실적에 따르면 9월 말을 기준으로 스마트폰 가입자 비율이 10%대에 달했다. 지난해 말 1.9%대에 머물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변화다.
SK텔레콤의 3분기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총 250만명으로 전체 가입자 대비 9.83%를 점했으며, KT 또한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총 165만2000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10.44%를 차지했다. LG유플러스의 경우에도 37만명의 가입자를 확보 4% 수준을 나타냈다.
이 같은 급증은 KT의 아이폰 도입이 만들어낸 결과다. 이에 자극받은 삼성전자가 발 빠르게 ‘갤럭시S’를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이어 최근 가입비용 의 부담이 없는 보급형 스마트폰이 쏟아지고 있으며 다음달까지 음악 감상, 카메라 등 특별한 기능을 강화한 특화형 스마트폰이 줄줄이 소개되면서 스마트폰 시장은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의 빠른 보급과 함께 사용량도 급증하고 있다. 통신미디어 전문시장조사기관인 인포머 텔레콤 앤 미디어에 따르면 올해를 기준으로 한국의 스마트폰 이용자 1인당 월평균 평균 트래픽(ATPU)은 271메가바이트(MB)로 일본(199MB)에 앞선 세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평균인 85MB의 3.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인포머사에 따르면 전 세계 이동통신 가입자 중 13%가량이 현재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들이 전체 트래픽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체제(OS)별로는 아이폰이 전 세계적으로 월평균 196MB의 ATPU를 기록해 안드로이드(148Mb)를 제치고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현재 글로벌 월평균 ATPU는 향후 5년 동안 70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