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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고현정이 대뜸 반말 … 그후 친구됐죠”

[Zoom up] 배우 김태우

요즘 은근히 바쁜 배우를 꼽으라면 단연 김태우(39)다. 드라마 ‘대물’과 ‘신의 퀴즈’의 인상적인 카메오 출연에 이어, 영화 ‘돌이킬 수 없는’이 지난 4일 개봉됐고 다음달 2일에는 ‘여의도’가 관객을 찾는다. 이처럼 숨 돌릴 새 없이 빡빡하게 돌아가는 일정에도 그는 “드라마 방영과 영화 상영 시기가 맞물려 그렇지, 정말 한가한 편”이라며 특유의 사람 좋은 웃음을 잃지 않았다.

한꺼번에 벌여놓은 일이 무척 많아 보인다.

지난해부터 차례로 찍은 작품들이 비슷한 시기에 연달아 공개된 탓이다. ‘돌이킬…’과 ‘여의도’는 지난해 가을과 겨울에 ‘대물’과 ‘신의 퀴즈’는 비교적 최근에 각각 촬영했다. 아 참, 그러고 보니 중간에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이 제작하는 ‘퀵’에도 잠깐 출연했다. 바쁜 것 맞네.(웃음)

머리를 기른 모습이 낯설다.

사연이 있다. 준비 중인 영화를 위해 난생 처음 머리를 길렀다. ‘대물’과 ‘신의 퀴즈’ 제작진이 카메오 출연을 부탁했을 때 “머리를 길러 어렵겠다”고 말했더니, “캐릭터에 잘 어울리므로 오히려 좋다”며 반기더라. 그런데 주객이 전도됐다고 기른 머리로 출연하려 했던 영화는 엎어졌다(영화화가 취소됐다는 뜻). 이건 또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웃음)

고현정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고 있다.

71년생 돼지띠 동갑내기다. 홍상수 감독의 ‘해변의 여인’과 ‘잘 알지도 못하면서’를 찍으면서 친해졌다. 그 친구 정말 여장부다. 맨 처음에는 내가 거리를 조금 뒀는데 먼저 말을 놓더라. 그것도 미용실에서 사람들이 다 보고 있는데.(웃음) ‘대물’의 출연 제의를 받고 제일 먼저 (고현정에게) 전화했더니 “네가 해 주면 정말 고맙겠다”고 말해 출연을 결심했다.

‘돌이킬…’에서는 일곱 살배기 딸을 잃은 아빠로 나온다.

실제로도 여섯 살배기 딸과 한살 아래인 아들을 키우고 있다. 평소와 달리 연기하면서 본능적으로 감정 이입을 꺼리게 되더라. ‘만약 내 딸이었다면’과 같은 생각은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 딸을 보면 심란해질까봐 촬영 기간 중 일부러 집에 가지 않았다.

영화계에서는 생김새와 달리(?) 의외로 깐깐한 배우라는 평가가 있다.

‘깐깐하다’는 평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작품마다 혼신의 힘을 다하는 편이다. 그래서 이제까지 카메오 출연도 피해 왔던 것이다. 물론 ‘대물’과 ‘신의 퀴즈’는 출연했지만…. 연기자의 자존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편이다.

동생 김태훈이 얼마 전 ‘아저씨’에 형사로 나와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기분 좋지. 연기에 관해 조언을 구해오면 얘기는 해 주는 정도다. 이 기회를 빌려 분명히 밝히고 싶다. 몇몇 사람들은 동생이 나보다 잘생겼다고 말하는데, 앞에서는 괜찮은 척하지만 속으로는 그렇지 않다. 어렸을 때부터 내가 동생보다 훨씬 낫다고 동네에서 명성이 자자했다.(웃음)

사진/김도훈(라운드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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