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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북, 금강산 우리 시설 다시 봉쇄

북측이 이산가족상봉 행사를 계기로 잠시 열었던 금강산 내 우리 측 시설에 대해 다시 동결·몰수 조치에 들어갔다.

14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측은 12일 밤과 13일 오전에 걸쳐 금강산관광 지구 내 식당·판매시설인 온정각과 컨테이너 숙소인 구룡마을, 차량 정비공장에 대해 ‘동결’ 딱지를 붙이고 출입문을 봉쇄했다. 이는 모두 현대아산 소유다.

북측은 또 이산상봉이 이뤄진 우리 정부 소유의 이산가족면회소도 이번 주말쯤 ‘몰수’ 딱지를 붙이고 자물쇠를 채울 예정으로 전해졌다. 이산가족면회소는 동파 방지를 위해 면회소 내 배관에 물을 빼내는 데 시간이 걸리면서 몰수 조치가 다소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2008년 고 박왕자씨 피격사건 이후 중단된 금강산관광 재개 등을 요구하며 올 들어 우리 측 금강산 부동산을 몰수했다. 북측은 제반 문제 논의를 위한 남북 실무회담을 오는 19일 개성에서 갖자고 제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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