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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9년 단짝 ‘아름다운 동행’

초교때 만난 뇌성마비 친구 고교때까지 손발 역할

초등학교 때 만난 장애인 친구를 중·고등학교를 함께 진학하며 9년간 묵묵히 도운 비장애 학생의 선행이 귀감이 되고 있다.

15일 인천 동산고교에 따르면 3학년 5반 김준성군은 뇌성마비로 제대로 걷지 못해 전동 휠체어를 이용하는 같은 반 김태원군과 초등학교 4학년 때 만나 지금까지 그의 손과 발 역할을 했다.

준성군은 태원군이 수업 중 떨어트린 연필을 주워주는 것은 물론 화장실, 영어회화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꾸준히 도왔다.

글 잘 쓰는 태원군의 실력발휘를 도운 것도 준성군이다. 같은 중학교에 진학한 후 준성군은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전국 새얼문화백일장 행사장에 태원군을 데려다 줬다. 덕분에 태원군은 백일장에서 1등으로 당선하는 영예를 안았다.

고등학교 때 간 제주도 수학여행에서 태원군은 준성군에게 엎혀 산에 오르기도 했다.

태원 군은 “미안한 마음을 무릅쓰고 수학여행에 따라 나섰다”면서 “그의 등에 업혀 바라본 마라도는 무척 아름다웠다”면서 고마워했다.

준성군은 “태원이를 좀 더 편안하게 해주지 못해 미안한 생각이 든다”면서 “태원이를 보고 장애 학생을 위한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대학은 특수교육학과로 가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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