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의 일대기가 미국 유명 극장에 펼쳐진다.

창작 뮤지컬 ‘영웅’은 내년 5월 말부터 LA 팬티지시어터에서, 8월 중순부터 뉴욕 링컨센터에서 각각 3주간 공연한다. 제작사인 에이콤인터내셔날 윤호진 대표는 17일 남산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서 열린 안 의사 순국 100주기 추도 행사 겸 제작 발표회에서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뜻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함”이라며 2013년에는 일본 도쿄 공연도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초연된 ‘영웅’은 다음달 4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 정성화가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안중근으로 캐스팅돼 강렬한 카리스마와 따스한 인간미를 보여준다. 또 양준모와 신성록이 새롭게 투입돼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윤 대표는 “지난해 초연에 비해 짜임새를 강화하고 안무를 보강했으며 추격 장면을 좀 더 다이내믹하게 표현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