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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외국인이 ‘한탕’ 맞는데…

옵션쇼크 때 시세조정 의혹…풋옵션 연계가 관건

지난 11일 ‘옵션만기일 사태’를 부추긴 외국인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불공정하게 시세를 조정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날 도이치증권 창구로 2조원가량 외국계 매도 주문이 쏟아졌고 코스피지수는 급락했다.

그 영향으로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풋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파는 권리) 매수 투자자들은 막대한 이익을 냈다. 매도 세력이 동시에 풋옵션을 매수했다면 규정상 현물(코스피지수)과 선물(파생상품)을 연계해 부당하게 이익을 취한 게 된다. 즉 매도 주체와 풋옵션 투자자가 동일인인지가 핵심이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등장한 생소한 파생시장 용어 가운데 핵심은 매수차익잔고다. 매수차익잔고는 현물주식을 매수하고 선물을 매도한 누적액이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선물과 현물의 가격 차이를 노려 수익을 얻는 방식으로, 만기일에 차익잔고를 청산하면서 차익이 실현된다.

다만 선물은 3개월마다 돌아오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에만 자동청산된다. 이번처럼 옵션만기일에 차익을 실현하려면 매수차익잔고의 ‘선물 매도’를 옵션과 연계된 ‘합성선물 매도’로 바꾸는 작업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도이치증권으로 추정되는 외국계가 선물 매도포지션을 합성선물 매도포지션으로 대거 전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매수차익잔고 청산을 위한 정상적인 거래라는 얘기다.

핵심은 도이치창구로 매수차익잔고를 청산한 세력이 다른 한편으로 풋옵션을 매수했느냐다. 당일 코스피200 지수가 급락하면서 코스피200 지수를 기초로 만들어진 일부 풋옵션상품은 큰 수익을 냈다.

전문가들은 어느 정도 심증은 있다는 지적이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일별 자료를 추정해보면 만기일 직전에 외국인의 합성선물 매도는 누적으로 약 2조8000억원이었는데, 정작 당일 차익매물은 2조4000억원대에 불과했다”며 “그 차이만큼은 차익잔고 청산과 무관하게 합성선물 매도 포지션을 쌓았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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