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컨설턴트, 케어 매니저, 대기환경기술자의 공통점?
바로 대한상공회의소가 올해 선정한 차세대 유망 직업이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사회·문화적 변화와 더불어 문화, 웰빙,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대되기 때문이란다. 그런데 이런 것들을 발빠르게 공부할 수 있는 곳이 있다. 특성화고등학교다.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73개 특성화고에서 총 225개의 학과가 개설되어 미래 유망 직업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40∼60%는 일반고와 같은 교육과정을 배우고 나머지는 해당 산업 분야에서 필요한 전문화된 직업교육과정을 익힐 수 있다. 실제 특성화고 재학생은 해당 분야의 이론, 실무적 소양을 고교 과정을 통해서 갖추게 된다는 점에서 졸업 후에 자신의 소질, 적성에 맞는 분야로의 취업률이 높다.
◆학생 만족도 90.7%
정부 차원의 특성화 지원책도 속속 쏟아지고 있다. 행안부는 이미 ‘기능인재 추천 채용제’라는 이름으로 특성화고 졸업생에 대한 특채 제도 시행에 들어갔다. 군대 입영에서 대학 진학생의 입영 연기 혜택과 마찬가지로 취업자 입영 연기 혜택도 부여하기로 했다. 한편 최근에는 특성화고 졸업생에게 국가공인자격증(기능사)을 무시험으로 자동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특성화고 학생들의 만족도 역시 남달랐다. 올해 조사에 따르면 특성화고 재학생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매우 만족’ 13.9%, ‘대체로 만족’ 43.8%, ‘보통’ 33.07%을 나타냈다. 사회적 선입견과 상당한 차이를 보인 셈이다. 여기에 내년부터는 경제적 특전도 부여된다. 정부와 서울시교육청은 내년부터 특성화고 전체 재학생들에게는 전액 장학금을 지급해 완전 무상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올해 서울시 특성화고 입학 원서 접수는 특별전형의 경우 다음달 1∼2일, 일반전형의 경우 다음달 1∼6일에 실시되며 합격자 발표는 각각 다음달 4, 9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