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는 민주당 최규식 의원 등 여야 의원 8명에게 청목회가 현금으로 후원금을 건넨 사실을 확인했다.

18일 검찰의 공소장에 따르면 최 의원의 전 보좌관 박모씨가 2009년 11월 여의도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청목회 사무총장 양모(54)씨로부터 후원자 명단과 함께 현금 2000만원을 건네받았다.

검찰은 박 전 보좌관이 청목회 간부들에게 다른 국회의원과 면담을 주선하는 등 적극적으로 도운 정황과 단서를 포착해 16일 그를 체포했다. 검찰은 또 최씨 등으로부터 최 의원 외에 7명의 의원실에 현금으로 후원금이 전달됐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최 의원 측은 2009년 4월 청목회 가족 2명 명의로 1000만원을 입금받았다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어 돌려준 뒤 10만원씩으로 쪼개 다시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