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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1200년 여행 끝내고 ‘혜초’

중앙박물관 특별전서 왕오천축국전 첫선… 63미술관선 ‘피카소…’전

미술관에서는 겨울 기획전시가 한창이다. 겨울의 문턱에서 북마크 해둘 만한 두 곳이 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63빌딩에서 열리는 특색 있는 전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다음달 18일(개막식은 17일)부터 내년 4월 3일까지 ‘실크로드와 둔황’ 특별전을 개최한다. 프랑스 국립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혜초의 ‘왕오천축국전(往五天竺國傳)’을 비롯해 신쟝(新疆)·간쑤(甘肅)·닝샤(寧夏) 등 3개 성(省) 10여 개 박물관에서 청동마차상 등 실크로드 관련 유물 220여 점이 소개될 예정이다.

8세기 초에 쓰인 ‘왕오천축국전’은 한국인이 작성한 최초의 해외 여행기로 세계 최고의 여행기 중 하나로 손꼽히며, 8세기 인도와 중앙아시아의 정치·문화·경제·풍습 등을 알려주는 유일한 기록으로 그 가치가 높다. 727년 혜초에 의해 기록된 이후 한국인들에게 1283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된다는 데 의미가 크다.

전시는 파미르 고원 동쪽으로 8세기 혜초가 여행하였던 길을 따라가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1부를 도입부로 해 서역북로를 따라 카슈카르·쿠차·카라샤르·투르판 등을 소개하고(2부), 실크로드 지역에 살았던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소개하는 3부를 지나 4부는 ‘왕오천축국전’이 발견됐던 둔황의 석굴과 벽화 및 혜초의 여행을 설명한다. 5부에선 둔황에서 서안에 이르는 길에 있는 난주 및 영하 지역의 유물을 만날 수 있다. 문의:02)6273-4242

여의도 63빌딩 내 스카이아트 미술관에서는 파블로 피카소의 판화와 도자 작품을 소개하는 ‘피카소의 열정’ 전이 열린다. 피카소의 후기작을 중심으로 회화에서 즐겨 사용한 주제가 담긴 판화와 도자기 작품 50여 점이 전시된다.

1945년 판화 작업을 시작한 피카소는 주로 인물을 주제로 한 판화 작품을 많이 남겼다. 피카소가 64세 때 사랑에 빠진 21세 여성을 표현한 ‘소녀의 얼굴(프랑수아즈의 초상)’이나 말년을 함께한 여인의 모습을 담은 ‘화관을 쓴 여인’ 등이다.

또 19세기 화가 외젠 들라크루아의 ‘알제리의 여인들’을 변형한 판화는 작품 완성 전에 찍는 일종의 테스트 판화인 S.P.(State Proof) 형태로 소개된다. 말년에 도기공예로 유명한 프랑스의 발로리스에 살기도 한 피카소는 도자기 작품도 여럿 남겼다. 자유롭게 만든 다양한 형태의 도자기에 역시 회화에서 자주 사용한 주제를 표현한 작품들이다.

피카소가 작업하는 모습을 찍으며 이름을 알린 사진작가 앙드레 빌레르가 작업실 등지에서 찍은 피카소 사진 50여 점도 함께 선보인다. 전시는 내년 3월 6일까지다.

문의:02)780-5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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