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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쌩쌩 달린다

중고차 시장 매물로 등장



자동차 마니아의 향수를 자극하는 올드카가 최근 중고시장에 등장해 화제다.

20대 고객들은 “나보다 나이가 많은 형님 격 자동차”라며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희귀 모델을 살펴보고 있다. 21일 중고차 쇼핑몰 보배드림에 따르면 최근 대우차 ‘맵시나’와 ‘로얄 살롱’이 매물로 올라왔다. 이들 차량은 1980년대를 대표한 모델로 지금의 ‘쏘나타’ ‘K5’처럼 큰 인기를 얻었다.

이번에 나온 ‘맵시나’는 83년식으로 국내에 남은 3대 가운데 1대다. 태어난 지 28년이 지난 차량이지만 상태가 좋고 실제 운행이 가능하다. 배기량은 1300cc이며 최고출력 76마력·최대토크 10.2kg.m의 힘을 지녔다. 최고 속도는 151km/h. 맵시나는 82년부터 89년까지 생산됐고 후속차인 ‘르망’이 나오면서 단종됐다.

또 다른 올드카 ‘로얄 살롱’은 89년형이다. 전자식 연료분사 장치가 적용된 모델로 당시로서는 첨단 장비인 디지털 계기판, 알루미늄 휠, 전좌석 파워 윈도 등을 장착했다. 이 차는 현대차가 ‘그랜저’를 내놓기 전까지 국내 최고급 세단의 간판 역할을 했다. 자동차의 인기가 워낙 높아 엠블럼 절취 사건이 유독 많았다. 현재 운행거리가 21년 동안 7만7000km밖에 되지 않아 실제 주행에 전혀 지장이 없는 상태다.

20년이 훌쩍 지난 두 차량이 지금도 달릴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좋은 이유는 차주의 각별한 애정에 있다. ‘로얄 살롱’ 주인은 “세차를 할 때도 면봉으로 관리할 정도로 극진하게 관리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박물관에나 가야 할 두 모델은 과연 새 주인을 만날 수 있을까. 현실적으로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하지만 특별한 목적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예외다. 보배드림 관계자는 “올드카 수집가나 희귀 차량을 전문적으로 렌트하는 극소수 사업가에게는 매력적인 물건이다. 차 나이가 30년을 넘으면 희소성 때문에 가치가 더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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