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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60만원짜리 ‘금값 홍어’

전남 신안 특산물인 흑산 홍어의 가격이 마리당 60만원에 달할 정도로 크게 올랐다. 이는 예년 같은 기간에 비해 40% 이상 오른 것이다.

21일 신안수협 등에 따르면 흑산 홍어 값이 크게 오른 이유는 TAC(총허용어획량) 제도 시행과 금어기 설정 때문에 제대로 조업을 하지 못해서다. 흑산도 홍어잡이 어선 7척이 올해 잡을 수 있는 TAC는 160t. 처음 시행된 지난해와 똑같은 양이다. 그러나 올 상반기와 지난 8∼9월에 홍어를 많이 잡은 어선 2척은 배정 물량을 다 채워 본격적인 조업 시기에 한 달 가까이 배를 세워 놓기도 했다.

다른 어민들도 겨울 성수기 때 잡을 고기량을 계산하며 조업을 제대로 하지 않아 홍어 값 폭등의 원인이 됐다. 신안군 수협은 조업 중단 우려와 함께 가격 폭등을 막고자 TAC 확보에 나서 추가로 25t을 배정받았다. 배를 묶어놨던 어민에게 추가 물량이 배정되면서 홍어잡이 중단 사태를 막을 수 있게 됐지만, 본격적인 조업 시기를 맞아 간당간당한 상황이다.

현재까지 153t를 잡아 올해 잡을 수 있는 TAC는 32t에 불과하다. 흑산출장소 박선순 경매담당은 “TAC를 적용하려면 2∼3년간 도상 연습과 현지 실태 조사 등을 해야 하는데도 지난해 자원 회복을 명분으로 금어기 설정과 함께 TAC를 전격 시행했다”며 “홍어잡이는 그물로 싹쓸이하는 어법과 달리 낚시로 잡는 것으로, 3㎏ 이하는 잡히질 않아 TAC 해당 사항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올해 금어기(6월 1일∼7월 15일)가 45일로 조정돼 조업 기간이 늘면서 탈이 났다. TAC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어획량이 절반 정도 줄어드는 등 어민 생계에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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