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문화>문화종합

미친 존재감의 그들 ‘신 스틸러’

오달수·송새벽·마동석·정만식 등 짧은 분량 등장만 하면 관객 홀려

‘지금은 신 스틸러(Scene Stealer)의 시대!’

뛰어난 연기력을 갖춘 몇몇 개성파 배우들이 한국 영화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영화 ‘심야의 FM’과 ‘부당거래’는 이른바 ‘미친 존재감’의 대명사 두 명을 탄생시켰다. 마동석과 정만식이다.

연기자 데뷔 전 미국에서 이종격투기 트레이너로 활동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마동석은 ‘심야의…’에서 주인공인 인기 라디오 DJ(수애)를 졸졸 쫓아다니는 열혈팬으로, ‘부당거래’에서 경찰 최철기(황정민)의 충직한 후배로 각각 출연했다. 2년 전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로 처음 얼굴을 알린 연극무대 출신의 정만식은 같은 두 편의 영화에서 냉철하지만 속깊은 PD와 윗사람 비위 맞추기에만 급급한 검찰 수사관을 열연했다.

둘 외에도 ‘시라노;연애조작단’의 박철민, ‘페스티발’의 오달수 등이 대표적인 신 스틸러로 꼽힌다.

작은 분량이라도 자신이 등장한 장면을 모조리 훔쳐갈 만큼 탁월한 연기력을 과시한다는 뜻의 신 스틸러들은 높은 인기를 등에 업고 주연급으로 발탁되기도 한다. 겹치기 출연도 잦아지고 있다. ‘방자전’ ‘해결사’ 등으로 눈도장을 찍은 송새벽은 제30회 영평상, 제47회 대종상, 제8회 대한민국영화대상 시상식에서 신인남우상을 휩쓸면서 새 영화 ‘위험한 상견례’로 당당히 주연을 꿰찼다.

이처럼 신 스틸러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는 이유는 얇은 주연 배우층 탓이다. 묵직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조연급의 연기는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감독과 프로듀서를 비롯한 제작진이 이들을 선호하는 이유다.

한 영화 프로듀서는 “스타 이미지에 갇힌 톱스타들과 달리, 신 스틸러로 불리는 조연급들은 어떤 배역을 맡겨도 자연스러워 보이는 게 최대 강점”이라며 “그러나 신 스틸러 이미지를 소비하는 유행에 휩쓸리다 보면 금세 식상해질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