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백지영이 ‘OST 여왕’의 이름값을 했다.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시청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백지영이 부른 현빈과 하지원의 러브테마 ‘그 여자’와 ‘그 남자’가 동시에 각종 차트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먼저 공개된 ‘그 여자’는 이승철의 ‘긴 하루’, 윤도현의 ‘사랑했나봐’ 등을 작곡한 전해성이 곡을 쓰고, 원태연 시인이 노랫말을 쓴 곡으로 길라임(하지원)의 마음을 대변하는 고백송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어 최근 공개된 ‘그 남자’는 ‘그 여자’와 같은 멜로디에 김주원(현빈)의 입장에서 해석된 가사가 눈길을 끈다.

백지영의 소속사 관계자는 “애절한 보컬을 살리기 위해 녹음할 때 자연스럽게 삽입된 호흡소리를 일부러 빼지 않았다.

이런 과정을 통해 ‘그 남자’와 ‘그 여자’는 백지영 특유의 애절함이 담긴 ‘모성애 창법’이 제대로 살아난 곡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백지영은 ‘황진이’의 ‘나쁜 사람’, ‘자명고’의 ‘사랑이 죄인가요’, ‘아이리스’의 ‘잊지 말아요’, ‘로드 넘버원’의 ‘같은 마음’ 등 OST에서 흥행 릴레이를 이어 가고 있다. ‘시크릿 가든’은 4회 만에 시청률 20%를 넘어서며 인기를 얻고 있다.